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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

해남-포레스트수목원, 모노레일, 광주여행) 생각없이 떠난 남도여행의 결말

by 한다여사 202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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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여사: 아웅~~ 집에만 있었더니 갑갑하다앙~!

남편: 여보! 기대해. 내가 1박 2일 여행 계획 중이니깐 따라만 오면 돼!

한다여사: 아이고 좋아라~! 자기랑 가면 어디든 좋지!

남편: (으쓱한 몸짓과 표정)

 

한다여사의 남편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다정다감한 매력에 허당끼까지 있는 남자예요.

항상 큰소리치며 여행 계획을 짜지만 결국 따라가 보면 20%가 부족했던 경험이 항상 있었지요.

같이 검색도 하고 같이 계획을 짜고 싶었지만 한다여사가 요 며칠 바빠서 이번엔 남편에게 다 맡겨버렸어요.

여행이 허무하게 끝나도 한다여사는 드라이브 자체를 좋아하고 남편이랑 바람 쐬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 맡겨 버렸지요. 그랬더니 우습게도 예상했던 결과가....ㅎㅎ

여러분은 저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고 오늘 팁을 드리기로 했어요.

해남모노레일 대기실앞 전망

남편이 계획한 목적지는 해남 모노레일을 타고 바닷가 전망대 올라가서 전망 보고, 포레스트 수목원에 들러서 예쁘고 풍성한 수국 꽃을 보고 다음날은 광주를 돌아보는 것이었죠.

한다여사는 여행을 좋아해요. 특히 여행하다 휴게소 들어서 소떡소떡이랑 핫바 같은 거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으며 여행 가는 기분은 세상 무엇도 부러울 게 없는 기분을 느낀답니다.

신나게 아들 둘과 나는 남편과 함께 전라도로 향했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에서 아직 권장하고 있지만, 몇 달간 갇힌 생활 하던 사람들이 모두 쏟아져 나온 느낌이었어요. 도로 정체가 심해서 10시 출발해서 3시쯤 돼서야 해남땅끝모노레일까지 도착했네요.

해남모노레일대기실앞 전망

모노레일 매표소에 물어보니 대기인원이 많아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거예요.

사람들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훠~~얼씬 많았어요.

해남 모노레일 대기중인 사람들

그럼 그다음 포레스트 수목원에 가기로 한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그냥 무릎 아픈 한다여사는 밑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남편과 아들둘만 걸어서 전망대 갔다 오기로 했어요.

한다여사는 남편과 아들이 갔다올동안 하염없이 바다만 보고 있었네요.

해남 모노레일 요금표 참고 하세요!

4시쯤 포레스트 수목원으로 출발했어요.

해남포레스트수목원의 의미

한다여사는 풍성한 수국을 꽃 중에서도 엄청 좋아한답니다.

거기다가 온통 수국으로 뒤덮인 경치로 유명한 포레스트(4 est) 수목원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이쁠 것 같아서 부푼 기대감으로 도착해서 매표 후 헐레벌떡 수목원 안으로 들어가니

충격적인 풍경에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수국은 한 개도 안 피었더랍니다. 그냥 수목원이... 한마디로 휑해요. 

규모가 작은 수목원인데, 그냥 표현할 말이 없네요. 휑하단 말밖엔....

사진 보세요. 초록 초록하죠? 

해남포레스트수목원수국사진

여기저기 다 둘러봐도 초록이뿐이네요.

포레스트수목원에대해 정보를 드리자면 6~7월까지가 절정이랍니다. 그때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래사진은 한다여사가 상상한 수국이랍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남편이랑 그냥 웃었네요. 아들들은 친구랑 노는 게 좋았을 뻔했다고 투덜투덜.....

고속도로에 그 많던 인파 중, 수목원에 있는 가족은 우리밖에 없더라고요. 참! 우리 말고 커플 한쌍 있었어요.

아무것도 볼 것도 없는 수목원에 1인당 4천 원씩 들인 입장료도 아까웠어요. 

단! 초여름에 가면 절경일 것 같았어요. 수국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시기 전 포레스트수목원에 꼭 문의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해남포레스트 수목원 연락처 및  주소

수국보러 갔다가 소박하게 핀 섬백리향 꽃만 보고 왔어요.

그리고 다음날 광주에서 아이들에게 광주의 아니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 5.18에대해 보고 느끼고 이야기 하고 싶어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가보자 하고 가보니 역시나 코로나 때문에 휴관한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2.26일부터~별도  안내시까지' 휴관한다고 명시 되어 있었는데 사전정보 없이 가서 

허탕 쳤네요. ^^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조경

시원시원하게 커다란 나무들과 꽃...조경이 멋져요.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꽃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근처에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이란 곳에 들렀어요. 거기도 코로나 영향으로 휴관이었지만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거기서 쉬는 것만으로고 기분전환은 되었어요.

문화의전당 담쟁이 덩쿨이 인상적이었어요. 실제로 보면 더 멋져요.

문화의전당 담쟁이덩쿨

 

시민들이 쉴수 있게 조경이 잘 되어 있어요. 쳐다만 봐도 편안해 보이는 멋진 의자들 보세요.

색색깔의 모양이 각기 다른 의자들이 이렇게 많아요. 이런의자는 한번 앉아 주는게 예의죠!

광주아시아문화의전당 멋진의자들

그리고 광주 사람들이 추천하는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밤실마을이란 식당에 갔더니

밤실마을 식당의 육회비빔밥

육회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간 비빔밥이었고. 육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한다여사도 괜히 남들따라 육회비빔밥 선택해서 조금은 아쉬운 점심식사를 했어요. 육회를 못먹는 사람은 익힌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웨이팅이 좀 있어요.

가실분은 참고 하세요.

 

참 허무한 여행이었네요! 그렇죠? (웃음) 진짜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모두 허탕치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짦은 여행이었지만 이번여행으로 얻은 교훈은  항상 출발전에는 어느정도 간단한 정보라도 찾고 여행해야 되겠단 생각이 드는 여행이었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가족끼리 나들이라 아쉬운점 투성이지만,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대화도 많이 하고 남편의 가족에 대한 사랑도 느끼는 여행이었어요.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네요.

"막히는 도로에서도 짜증한번 안내고 열심히 가이드해준 남편 고마워. 다음 여행은 내가 준비 할 게" 하하하!

 

하트와 구독과 댓글은 한다여사는 춤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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