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과 함께 다녀온 양산 황산공원의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귀여운 댑싸리와 함께한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올 가을은 꼭 댑싸리의 매력에 모두 빠져 보셨으면 합니다.
10월 3일 개천절 남편이 갑가지 좋은 곳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고 합니다.
그럴 때는 얼른 따라나서는 게 상책이지요. 저는 남편이랑 바람 쐬러 다니는 걸 좋아한답니다.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 나선 나.
도착한 곳은 양산의 황산공원.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조경수로 모두 어린 나무들만 있었어요. 공원의 숱 없는 나무들의
첫인상에 잠시 실망 했지만
but!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댑싸리가 내 마음을 훔쳤네요.
가을이 가기 전 댑싸리가 유명한 공원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이랍니다.
황산공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정보들을 알려드릴게요.
주소: 경남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162-1
황산공원 규모
자전거길: 8876m
산책로: 10,340m
주요 시설: 축구장, 야구장, 배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화장실 12개소, 주차장 7개소
내가 느낀 황산공원의 장점
1. 아주 넓은 규모의 공원- 아이들과 뛰어놀 공간이 많습니다.
2. 각종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위 주요 시설 외 옆에 파크골프장과 낙동강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습니다.
3.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약 시)
4. 공원과 낙동강의 경치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5. 무엇보다 풍성하고 아름다운 댑싸리를 포함한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6. 황화 코스모스( 주황색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가 느낀 황산공원의 단점
-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공원이라 수목을 감상하기엔 부족함이 있고 여름엔 그늘이 많지 않아 더울 것 같습니다.
속으로 '뭐 볼 게 있다고 여기로 왔을까!' 했지만 한동안 걷다 보니 그 생각이 모두 사라져 버렸죠.
난생처음 본 댑싸리!
얼마나 예쁘던지 입을 다물지 못했지요.
올망졸망 형형색색의 댑싸리! 마치 요정이 나올듯한 예쁜 모습에 반해 버렸어요. 다녀와서 한동안 댑싸리 공원을 검색했을 정도니까요. 비가 오는데도 감탄사를 연발하며 다녔답니다.
아마 날씨까지 화창했다면 더 환상이었겠지요.
입구부터 코스모스와 낙동강과 댑싸리까지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양산의 관광지 안내판 참고해주세요.
규모와 면적이 아주 크니 황산공원 안내도 보고 나서 산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 집집마다 싸리 빗자루로 사용했다는 댑싸리를 저는 왜 처음 보았을까요.
이렇게 예쁜 댑싸리를 빗자루로 만들기도 아깝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코스모스도 있고 낙동강도 있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 댑싸리 있는 곳이었어요.
연신 셔터를 누르고 사진 찍는 모습들이었으며 사진작가로 보이는 분들도 보였답니다.
사람이 가장 없는 곳을 찍어도 이렇게 피할 수 없네요. 저는 댑싸리를 처음 보았고 듣기도 처음 들었는데 이분들은 다 어떻게 알고 오셨을까요.! ^^
가을엔 핑크믈리가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핑크믈리는 댑싸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며 댑싸리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우리 동네에 댑싸리 보급이 시급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하
너무 예뻐서 매일 보고 싶다는 생각이....
이제 황화코스모스도 감상하고 가실게요.
멀리서 보는 것보다 가까이 가서 보면 주황색 코스모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더 느끼실 거예요.
같은 주황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니 채도가 다른 황화코스모스라 더 예쁘고 아름다웠답니다.
코스모스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여러 장 찍었지만 실물을 50%도 담지 못했네요.
이제 황산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찍었던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황산 캠핑장에 연유 마지막 날인 월요일인데도 캠핑 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공원이 널찍하니 아이들과 공놀이하며 뛰어 놀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넓은 곳이 황산공원과 캠핑장 옆에 있으니 캠핑장소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산책로가 아주 깁니다. 산책로 옆은 나무가 없이 조금 황량한 편이었지만 갈대가 가을을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물금 선착장이란 팻말이 있었지만 배는 없었습니다.
물금 선착장 옆에는 이렇게 벤치가 있었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저기 벤치에 앉아서 물 멍한 맛도 제법 좋았답니다.
한참을 저 나무 모양의 벤치에 앉아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황산공원에 오니 이렇게 낙동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어서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어요.
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씨에도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황산공원의 주의사항도 알려드립니다.
남편과 함께한 반나절의 나들이가 댑싸리 때문에 더 행복해지는 듯했습니다.
댑싸리를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가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후회하시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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