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교육사령부 훈련병에게 편지 쓰기 - 군인 아들에게 쓰는 편지, 전화 통화
10월 12일 아들을 진해 훈련소에 보낸 지 이제 한 달이 다 되었네요.
보낼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눈물이 나서 펑펑 울고 가슴도 먹먹했었는데
훈련소 생활을 잘 견디고 있는 것 같아 이제는 조금 안심이 된답니다.
워낙 무릎이 약하고 약골인 아들이라 더 걱정이었고 마음도 여린 편이라 더 걱정이었는데
이제 전화통화도 몇번 하고 편지도 몇 번 받다 보니...
잘 훈련받고 있는 아들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처음 아들을 훈련소에 보내는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저도 처음이라....
훈련소 입소 1달 차....
작은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입소 후 2주 차 때 소대 배치받고 나서부터는 편지를 쓸 수가 있답니다.
어느 소대 배치받았는지는 해군 교육사령부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훈련소 입소 때는 휴대폰 소지가 금지되어 있어서.
맘대로 통화할 수도 없고 아들의 편지만 기다리게 되어 있는데요.
해군 교육사령부에 있는 아들에게 연락하는 방법은 종이 편지지도 있지만
해군교육사령부 홈페이지에서 바로 편지를 쓸 수 있답니다.
그러면 매일 오후 3시에 출력해서 저녁에 훈련병들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휴대폰도 없이 입대한 아들이 낮동안 고된 훈련받고 나서 저녁이면 엄마 편지가 위로가 될 것 같아서
자주 편지를 쓰고 있답니다.
그리고 해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부모님들이 아셔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바로 070이나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꼭 받으셔야 합니다.
2주 차 주말에 아들이 전화를 070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스미싱인 줄 알고 끊어버렸거든요. ㅜㅜ
그래서 한주는 통화도 못했네요.
아들이 많이 섭섭했다고 하더군요. ㅜㅜ
1주일에 한 번씩 전화통화를 1번 할 수 있는데 3분이란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다행히 해군의 유격훈련이라 할 수 있는 야교대를 가기 전에 통화가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들이 힘든 훈련이라 야교대 가기 전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날 것 같았다고 말하더군요.
수영도 못하는 아들이 해군 간다고 했을 때 그것도 걱정이었는데
수영을 못해도 구명조끼 입히고 안전하게 해군 훈련소에서 잘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훈련병들 사진이 해군 교육사령부 홈페이지에 매일 업로드되는데 저녁마다 들어가서
아들의 얼굴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매일 저녁마다 아들 얼굴 찾아 삼만리 숨은 그림 찾기를 하고 있답니다.
생활관 동기들이 장난꾸러기들이 많아서 얼차려를 많이 받는다고....ㅠㅠ
그래서 좋은 점은 ' 근육이 많이 생겨서 좋다고...'ㅋㅋ
역시 긍정마인드 우리 아들!
그냥 아들 해군 보내고 나서 알았던 사실들을 조금 적어 봤습니다.
우리나라 해군 화이팅! 훈련병 화이팅!
<추천포스팅>
2020/10/14 - [소소한 이야기] - 해군 670기 - 아들 군입대 브이로그 / 군입대 준비물 / 해군교육사령부 다녀온 이야기 /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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